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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 절차

마지막 길을 바르게 배웅하는 것, 그것이 예입니다

상례는 고인을 정중히 모시고 남은 이들이
슬픔을 나누는 엄숙한 절차입니다.
임종부터 발인까지, 각 단계의 의미와
올바른 절차를 안내해 드립니다.

염습

운명한 지 만 하루가 지나면 시신을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힙니다. 남자는 남자가, 여자는 여자가 염습을 담당합니다.
먼저 목욕물과 수건을 준비하고, 여러 벌의 수의를 한 번에 입힐 수 있도록 미리 갖추어 둡니다. 시신을 깨끗이 닦은 후 겹쳐진 옷을 아래옷부터 웃옷의 순서로 입힙니다.
옷고름은 매지 않으며, 옷깃은 산 사람과 반대로 오른쪽으로 여밉니다. 옷을 다 입히면 손발을 가지런히 놓고 이불로 싼 뒤 가는 베로 죄어 맵니다.

입관

염습이 끝나면 곧 입관을 진행합니다. 시신과 관 벽 사이의 공간은 깨끗한 벽지나 마포(麻布) 등으로 빈틈없이 채워 시신이 관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합니다.
망인이 입던 옷을 둘둘 말아 빈 곳을 채우기도 합니다.

시신을 고정시킨 뒤 홑이불로 덮고 관 뚜껑을 닫은 다음 은정(隱丁)을 박습니다. 관 위에는 먹으로 남자의 경우 「OO(직함) OOO(본관) OOO(성명)의 널」, 여자의 경우
「유인(孺人) OO(본관) O씨의 널」이라 씁니다. 이후 장지로 싸고 노끈으로 묶은 뒤, 관 밑에 나무토막을 깔고 안치한 다음 홑이불(관보)로 덮어 둡니다. 관은 병풍으로 가립니다.

  • 영좌(靈座)

    영좌는 고인의 영혼을 모시는 곳입니다. 병풍 앞에 깨끗한 백지를 깐 상을 놓고 정면에 고인의 영정을 모신 뒤, 양쪽에 촛대를 세워 촛불을 밝히고 향로에 향을 피웁니다.
    영좌가 마련되면 고인의 신분을 표시하는 명정(銘旌)을 대나무에 매달아 영좌의 오른쪽에 세우거나 병풍에 걸쳐 늘어뜨려 놓습니다.

성복

입관이 끝나고 영좌를 마련한 뒤 상제(喪制)와 복인(服人)은 성복을 합니다. 성복이란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다는 뜻입니다.

오늘날에는 전통 상복인 굴건 제복 대신, 남자는 검은 양복에 무늬 없는 흰색 와이셔츠와 검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여자는 흰색 치마 저고리에 흰색 버선과
고무신을 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집안의 생활양식에 따라 여자 상제들이 검은색 양장을 하기도 하며, 이 경우 양말과 구두도 검정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인은 검은색 헝겊이나 삼베로 만든 완장이나 상장을 착용합니다. 성복을 마친 후에는 외부 조문객의 문상을 받습니다.

  • 현대 상복

    복인은 전통 상복 대신 흰색이나 검정색 한복, 또는 검정색 양복을 착용합니다.
    부득이한 경우 평상복으로 대신할 수 있으나, 이때에는 진한 감색이나 밤색 등 점잖은 색을 선택합니다. 왼쪽 가슴에 상장이나 흰 꽃을 달고 머리에는 두건을 씁니다.

    신발은 검정색 양복에는 검정색 구두를, 흰색 치마 저고리에는 흰색 고무신을 신습니다.
    여성이 양장을 할 경우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긴 소매에 속이 비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선택해야 하며, 모든 액세서리는 달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 상장

    상장은 흰색 감을 두 겹으로 하여 가로 7㎝, 세로 3㎝ 크기로 잘라 가운데를 묶어 리본 모양으로 만듭니다.
    흰색 상복에는 검정색 상장을, 검정색 상복에는 흰색 상장을 다는 것이 좋습니다. 상장은 왼쪽 가슴에 달며, 흰색 꽃으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상장을 다는 기간은 탈상(脫喪)까지입니다.